사랑의 형태
여경과 의경 대원
새벽에 인도문화원 부근을 순찰하고 있을 때였다. 길가에 경찰차가 멈추고 창문을 내린다. 우리 부대 여경이다. - 오 대원 담배 피나? - 아직 한번도 안펴봤습니다. - 한번 해볼래? 흡연실은 넓었다. . - 처음해보는거 맞아? . 그후로 우리의 흔적이 순찰 구역 곳곳에 남는다. 새벽 순찰 근무인 날은 그녀를 만나는 날이었다. 이태리 대사관 2층 대나무숲 한가운데 필리핀대사관 근무 책상 아래 뉴질랜드 대사관 벽과 방패 사이 . 전역 하루 전 오늘은 의경대원으로서 그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저녁 점호를 마치고 몰래 새벽에 나간다. 근무복을 채 벗기도 전에 그녀를 안았다. . 갑작스런 무전 호출 - 오대원, 오대원 어디있나 - 순찰 중 화장실입니다. 그녀가 소리죽여 웃는..
2022. 12. 30.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