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는 필요한가?
성서는 권력자의 입맞에 맞게 만들어진다.
권력자는 자신이 만든 구조로 피권력자를 세뇌하고 혁명을 거세한다.
그 예시로,
1. 여성 차별
가장 먼저 타락한 인간은 아담이 아닌 이브이고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는 구절 등이 있다.
2. 동성애 차별
‘여자와 한자리에 들듯이 남자와 한자리에 든 남자가 있으면, 그 두 사람은 망측한 짓을 하였으므로 반드시 사형을 당해야 한다. 그들은 피를 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는 구절
3. 노예제도 옹호
‘자기 남종이나 여종을 때려 당장에 숨지게 한 자는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
다만 그 종이 하루나 이틀만 더 살아 있어도 벌을 면한다. 종은 주인의 재산이기 때문이다’는 구절
4. 내세의 존재
‘현세의 고통은 내세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전생의 잘못에 기인한다’는 교리는 현재의 고통은 제도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그러하고, 면죄부가 그러하고, 잔인한 살인마의 참회가 그러하다.
권력자는 성서라는 매체를 통해 본인들의 비논리적인 권위를 정당화하고, 피권력자 역시 성서를 믿으며 자신들이 태생적으로 부족한 존재라 세뇌당한다.
신앙의 관점에서 모든 종교적 형식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
혹자는 말한다.
우화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쉽게 설명하듯, 종교 형식은 신의 뜻에 보다 가까워지는 장치다.
결국 그 형식이 원하는 ‘신의 뜻’은 무엇인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정한 신의 뜻인가?
종교의 형식이 있다는 것은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신의 대리인을 믿는 행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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