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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의 관광객과 함께 우리는 배를 타고 사도로 들어왔다.
사도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지만 그리 유명하지는 않고 주민들이 소소하게 살았다
관광객과는 다른 속도로 천천히 우리는 여행을 시작했다.
갯강구를 보고 삼엽충이라 하지 않나 바퀴벌레라 하질 않나
섬은 갯강구가 많다는 점만 빼면 정겨운 풍경이었다
그때였다.
종이 울렸다.
꼭 초등학교 종소리 같았다.
섬의 노인들은 하나 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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