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너른비 ㅣ 2023. 1. 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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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는 4개월 남짓한 일생을 홀로 좁은 공간에서 지낸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근육이 생기기에 즙이 많은 스테이크를 얻기 위해 송아지를 걷지 못하게 가둔다.
그런 송아지가 다른 송아지를 만나고 마음껏 걸을 수 있는 순간은 오직 도살장으로 가는 순간이다.

사각형의 게임공간
칼/채찍 등을 피하는 게임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게임공간의 크기는 그대로 이지만, 송아지의 몸집이 커진다
거의 다 깰 즈음 게임 공간이 확장되고 게임이 매우 쉬워진다.
같이 게임하는 다른 송아지들이 보인다.
혼자가 아니었다.
갑자기 길이 한 줄로 만들어지며 모든 송아지들이 한 방향으로 이동한다.(이 공간은 매우 화려하고 푸른 하늘의 느낌)
앞은 도살장 뒤에는 칼이 쫓아온다.
게임의 난이도가 극악으로 치닫는다.

세번정도 죽자 플레이어는 깨닫는다.

어떻게 해도 죽는다는 걸

순순히 도살장으로 들어간다.
가장 행복한 순간을 비춘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스테이크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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